한동안 맨탈 나가서 다 망치고 못했다..
다시 블로그 해야지, 1월 1일부터가 아니고 마음먹은 때부터 시작.
조지 피터슨 책도 읽어야하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시는 분의 책이 나와서 읽는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프롤로그-
운명적인 것이 아닌 우리가 선호하는 것들이 모여서,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고 말한다. 조금 더 나아가 욕망에 대해서, 욕망이란 나의 존재가 안정되게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하는데 가장 와닿았다. 나도 욕망이 넘치는 인간이기 때문에. 감사하게도? 원하는 것을 시도하고 나에게 용기를 주면서 책은 시작된다.
‘이제는 자동차가 하나의 커다란 전기 시스템을 갖춘 ‘공간’이 될 겁니다. 공간은 ‘경험’을 담는 장이죠. 즉 차에서 많은 경험이 가능해질 것 입니다. 예컨대 집이 사무실이 되듯이, 이제는 이동하는 자동차도 사무실이 되지 않을까요?
사람들의 폭과 선택지가 넓어지고 커지면서, 차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넘쳐나게 되는 세상이 오고 있다,, 가 아니고 왔다. 빠르게 변화한다. 나도 아버지 차, 친구들, 선배들이 운전해주는 차를 시작으로 랜트를 하면서 차를 타봤지만, 차 안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은 많이 변했고 뒤돌아보면 나도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했다. 다만 그 변화를 경험했어도, 변화를 인지하고 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코로나19가 일으킨 삶의 변화를 돌아봄으로써 알게 된 건, 코로나19 때문에 생긴 변화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오래된 문제들이 이번에 격정적으로 노출 됐을 뿐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오게 된 이유도, 한국에서 인턴을 구하고 지금까지도 일하고 있는 모든 것 다 코로나로 시작이 되었다. 가족의 안 좋은 면 내가 몰랐던 한국에서의 어두운 면과 가족이 가지고 있던 내면 역시 알게 된 것도 코로나로 시작이 되었다. 더 늦기 전에 이 노출된 문제들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최대한 긍정적으로 바라보려고 한다.
‘그러니 지금까지 농업적 근면성으로 열심히 일했던 이들의 꾸준함은 더이상 덕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생각없는 근면성은 조만간 주인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혹여나 여러분도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시키는 일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은 접으시기 바랍니다. 그런 일자리는 곧 없어질 확률이 높으니까요.’
순간 나의 상황을 설명하는 줄 알고 흠칫했다. 무조건적인 성실함보다는 생각을 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 변화에 빠르게 반응한다 라는 말 아닐까?
‘향후 10년의 변화는 이것보다 더 빠를 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축적된 정보와 지금까지 깔린 네트워크와 인프라가 변화를 더 가속화할 테니까요’
이 책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일게 김대리처럼 자기 계발을 하고 남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달려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이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가?
자기계발은 물론이고, 그 외로 경제적 독립을 위한 레버리지 할 수단을 함께 찾아야 이 사회에서 살아남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요즘도 너무 힘들고, 세상 너무 빡시다…)
‘성취란 목표가 아니라 과정에서 얻어지는 훈장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방향을 먼저 생각하고, 그다음에 충실히 해야합니다.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생각을 먼저 하면 돼요. 일어날 일은 일어날 테니까요. 그냥 해보고 나서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하고 나서 검증하지말고, 생각을 먼저 하세요. ‘Just do it’이 아니라 ‘Think first’가 되어야 합니다.’
내 방향이 지금 너무 안 잡혀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구입했다. 이것저것 하는 일은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너무나 많은 사람이라 정리가 안되고 목적성이 없었다. 일이든, 이직이든, 자기 계발을 하거나 내 꿈을 위해서 하는 모든 게 정리가 되지 않았었다. 크게 생각 없이 살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돈이 되면 다 했고 돈을 위해 움직이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말해주는 것처럼, 내 미래와 주체에 대해서 생각하고 움직이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실수 안 하고 먼길 돌아 안 갈 것 이기 때문에..